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6주차(2라운드) (문단 편집) === 총평 === 이번 매치는 세계에서 전투를 가장 잘하는 팀과 세계에서 운영을 가장 잘하는 팀의 대결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세계에서 전투를 가장 잘하는 팀이 이겼다. 롤은 결국 한타 싸움이라는 진리를 보여준 것이다. 목요일에 있었던 3세트와 일요일에 치렀던 3세트를 전부 살펴보면, KT가 가진 운영 능력이 승리를 가져다준 경우는 목요일의 2번째 세트뿐이었다. 이때는 SKT와의 격차를 초반에 멀찍이 벌려놔서 한타로도 극복이 안 될 만큼의 운영으로 승리를 해냈다. 일요일의 2번째 세트는 KT도 후반 한타에 우위를 점하는 픽으로 승리했던 것이므로, 전투로 이긴 것이 다섯 세트에 운영으로 이긴 세트는 한 세트 뿐이다. 통신사 더비 2연전의 결과 SKT는 2승을 가져갔고, kt는 2패를 얻었다. 한편으로 2연승과 2연패이기 때문에 두 팀의 향후 기세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짐작된다. 앞으로의 풀리그 양상을 추측해보면, 막강한 라이벌 kt를 무너뜨린 SKT는 사실상 결승 직행이 확정이라고 봐도 될 정도의 압도적인 전적을 보유하게 되었다. 1라운드에서 SKT를 쓰러뜨렸던 유일한 팀은 아프리카인데, 그 아프리카는 SKT를 이긴 후로 페이스가 나빠졌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도 SKT를 잡아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으로 kt는 결국 SKT에게 1인자 자리를 내주고 말았고, 전적에도 2연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얻어가며 2위로 물러났다. 1라운드 내내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었던 2강의 구도는 이제 사라졌으나, kt의 운영 능력은 SKT를 위협했을 정도이므로 앞으로도 중상위권 팀들이 이를 쉽게 공략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kt 역시 남은 기간 동안 더 이상 패배가 늘지 않는다면 결승 직행의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SKT 입장에서는 프로핏이라는 교체 카드에 대한 신뢰를 얻어낸 경기이기도 했다. 프로핏은 이번이 LCK 데뷔 무대이기도 했고, 케스파컵에서 스멥을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팬들이 많았으나, kt 쪽 탑 라인의 존재감이 점점 삭제되는 모습에 그런 불안함은 빠르게 사라졌다. 이미 후니라는 막강한 탑솔러를 보유한 SKT가 한발 나아가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으니 더욱 전력이 보강된 셈이다. SKT가 보여준 또다른 특징이라면 역시 식스맨 활용에 특출나다는 점이었다. KT에는 존재하지 않는 교체 선수를 잘 활용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단순히 SKT가 싸움만 잘하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카밀에게 집중공략을 당해서 힘들어한 후니를 프로핏으로 교체했고, 정글 시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피넛을 블랭크로 교체하면서 3세트에서는 보다 위력적인 조합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 교체된 적은 없지만 미드 포지션에서도 스카이 선수의 식스맨 기용이 기능하다. 식스맨, 즉 벤치에 있는 선수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기를 관전 모드로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당연히 실제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들보다 훨씬 넓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게임을 조망해볼 수 있다. 상대팀의 경기 패턴도 파악할 수 있으며, 아군의 실수도 어떻게 하면 커버할 수 있는지를 바로바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경기를 파악한 식스맨이 다음 경기에 투입되어 선수들에게 즉각적이고 정교한 피드백을 해주고, 자신들의 이전 경기를 파악하게 된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 보다 개선된 경기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식스맨 활용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식스맨을 잘 활용하는 모습은 1라운드 경기 때에도 나왔고, 특히 오프 더 레코드를 통해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625&l=900558|스코어에게 미드 갱킹을 당했을 때의 그레이브즈 갱킹 패턴을 파악해온 블랭크가 페이커와 피드백을 주고받은 후, 그대로 되돌려준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인터뷰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페이커가 콜을 걸었던 시점에 이미 블랭크가 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두 선수 모두 미드 갱킹을 활용하고자 하는 판단이 이미 서 있었다는 것이다. kt가 게임 내적인 운영으로 승부를 보는 팀이라면, SKT는 다전제와 선수 교체라는 매치 시스템을 멋지게 운용한다고 할 수 있겠다. 교체 선수가 없는 팀들, 특히 kt 입장에서는 여간 뼈아플 수가 없는 게, 이쪽에선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중간에 교체된 상대 팀 식스맨은 이쪽의 정보를 모두 파악한 상태다. 하던대로 게임을 치르자니 움직임이 다 읽힐 것 같아 부담스럽고,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하자니 잘 쓰던 방식을 일부러 버리고 가는 꼴이다. 정보의 활용이 가져오는 차이가 이토록 크다. KT 입장에서는 1라운드 때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경기다, 1라운드에서 KT는 확실한 초반 우위를 가져가며 3세트 전부를 운영 측면에서 압도했고, 덕분에 SKT는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KT는 초반에 더 집중하는 쪽을 택했는데, SKT가 초반 운영을 좀 더 짜임새 있게 보강하면서도 여전히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림수가 막히고 말았다. 2세트에서 1라운드 때보다 나아진 한타 싸움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3세트에서 초반을 바라보는 픽을 감행한 것은 다소 의문으로 남는다. 실제로 초반에 여기저기 터져버리자 할 게 없었다. 스멥의 탈론은 초반부터 빠르게 존재감이 사라지자 할 게 없었고, 중반부터는 빈집털이와 한타 사이에서 언제나 갈팡질팡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스코어도 블랭크에게 말렸고, 폰은 라인전 단계부터 공략당해 페이커에게 말렸다. 특히 블랭크가 미드로 날카로은 갱킹을 올 때마다 무력하게 터져나갔다. KT 봇 라인은 초반 기세를 매섭게 몰아붙여 이득을 보는 데에 성공하지만, SKT의 봇라인이 안정적인 라인전을 선택하고 단단하게 나오자 이 이상 활약하기 힘든 구도가 나와버렸다. 3세트에서 KT가 초반 지향 포킹 조합을 가져간 것에 반해 SKT는 수동적인 후반 운영 지향의 픽을 가져갔기 때문에 초반에 다소 불리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탑이 계속 철거되고 드래곤을 내주는 와중에도 적시에 킬을 따내며 흔들리지 않았고, 포킹 위주의 KT 조합을 상대로 빈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교전 능력에서 지속적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결국 kt가 초반을 바라봤음에도 초반에 많은 격차를 벌리지 못하자 후반을 내다본 SKT가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나 3세트의 페이커는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임을 증명하듯 많은 명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가장 눈부셨던 장면은 미드에서 앞점멸로 깊이 파고들며 kt를 추격했던 장면이며, 이는 게임 종료 후 하이라이트 장면으로도 등장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매치에서 KT는 운영 측면에서 SKT에게 커다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전 매치에서는 초반 운영에서 날카롭고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초반에 챔피언 조합에서 오는 장점을 활용해 오브젝트를 많이 챙기긴 했으나, 중후반을 넘어서자 시야 장악을 활용한 SKT의 운영이 더욱 돋보였다. 2세트에서는 KT의 라인전도 좋았지만 그 외에는 초반 라인전부터 SKT에게 쭈욱 밀려버렸다. SKT는 1라운드에서 KT의 날카로운 운영이 인상깊었던 듯하며,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낸 모습이다. 리그의 정점에 우뚝 올라섰다는 사실과 함께 보다 나아진 운영 능력이 2연속 매치에서 SKT가 얻은 수확일 것이다. 한편, KT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운영 능력을 보유한 팀이지만,[* 페이커도 [[http://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109&aid=0003490906|인터뷰]]에서 KT가 운영을 더 잘한다고 언급했다.] 2위로 물러났다는 사실은 운영만으로는 SKT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2연속 매치를 통해 KT는 전투력을 조금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숙제를 얻은 셈이다. 여담으로 1라운드는 레드 팀이 전승이었는데 2라운드는 블루 팀이 전승했다. 그것도 모두 SKT가 승패승. 또다른 여담으로, 지금까지 1천 킬을 달성한 선수들은 모두 그 경기와 매치에서 승리했었지만, 오늘 1천 킬을 달성한 스코어는 달성한 경기 및 매치에서 패배했다. ~~영고 스코어~~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